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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돼지열병 ASF 강원 화천 첫 발병

안녕하세요.
올해 처음으로 강원도 화천의 한 농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어제 의심사례로 확인됐고 오늘 새벽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농가는 돼지 940마리를 사육중이였다고 하는데 중수본은 오늘 오전 오전 5시부터 모레 오전 5시까지, 즉 48시간 동안 강원도와 경기도의 양돈농장과 도축장, 관련 축산시설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발생농장 돼지는 물론이고 인근 10km 이내 농장2곳의 돼지 각각 1075마리와 450마리도 전부 매몰처분할 예정이랍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작년 코로나 이전에 9월 국내에 최초로 검출되고 경기도 파주, 연천 등에 한창 유행해서 많은 돼지들이 매몰처분되었고 많은 지역의 행사나 축제가 취소되었었죠.
강원도는 그래도 지난해에는 야생멧돼지에서만 발병되었었는데 사육돼지에서 발견된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현재 백신과 치료제도 없는 상태로 감염된 돼지는 열이 나고 피부에 푸른 반점과 충혈이 생깁니다. 급성형은 발병 후 9일 안에 거의 100% 죽어서치사율이 5~55%인 구제역과는 비교도 안 됩니다. 감염 경로는 진드기, 야생멧돼지, 음식물쓰레기, 배설물, 각종 육가공품 등이고 공기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바이러스균은 생존력도 높아 돼지가 죽은 후에도 혈액과 조직에서 계속 살아 있을 수 있는데, 실온의 분변이나 오줌 중에 5일 이상, 냉장상태 오줌에서는 15일까지 생존이 가능합니다. 또 혈액의 경우 냉장에서는 1년 반~6년, 실온에서는 1개월 생존이 가능합니다. 아울러 냉장육에서는 15주, 냉보관된 가염건조된 햄에서는 140일까지 생존이 가능하며, 냉동된 사체에서는 수년 동안 생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산과 열에도 강해 낮은 요리 온도에서 죽지 않기 때문에(60°C 이상에 30분 이상 있어야 파괴)  훈제되거나 공기 건조된 식육 산물에도 바이러스가 들어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은 바이러스 검출된 돼지를 먹어도 문제 없으나 돼지가 바이러스가 있는 잔반을 사료로 먹으면 바로 감염됩니다.

발병 원인은 정부 당국의 역학조사에도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이나 작년에 멧돼지들이 넘어오지못하게 철조망 작업을 해놨으나 올해 태풍과 폭우로 인해 많은 울타리들이 훼손되었고 복구를 제대로 하지못해 멧돼지들에게 전파되지 않았을까 짐작해봅니다.


돼지들을 살처분하는 동영상을 처음 봤을땐 정말 충격적이였습니다. 소리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데 현장에서 작업하시던분들은 오죽하실까 싶습니다.
실제로 살처분 작업에 투입된 후 근무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명 중 3명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보였고 4명 중 1명은 중증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구제역 사태 당시 작업하던 공무원 9명이 과로 또는 자살로 사망하였으며 대부분이 죄책감이 들고 너무 고통스럽다고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침출수가 유출되어 환경오염도 우려되는 실정입니다.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은데 하루빨리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어 이러한일이 없어지길 바랍니다..